일기

Hon'z (혼즈) 2023.12.19 12
2011. 07. 04
소리 없이 부는 바람은 고요하고
붉게 물든 나의 여름을 기억하네
오늘 밤 또 습관처럼 네 꿈을 꾸고
실수로 날 찾아온 걸까 Umm

2012. 03. 24
차가운 겨울 지나 꽃 피는 봄이 오고
계절은 늘 그랬듯 돌고 돌아 제자리로
변한 건 결국 아무것도 없다는 걸 깨닫고
꿈을 허물기 위해 불을 켜

안녕이란 말이 쉬웠다면
그렇게 아플 수가 없잖아
서툰 마음은 그립고 아쉬워
조금 더 일찍 알았더라면
그럼 안녕을 말할 수 있었을 텐데

2013. 01. 23
여전히 별빛들은 비가 되어 내리고
가로등 불빛이 거리를 환히 비추네
바쁜 하루를 보내려 참 많이 노력했고
남은 날 위해서라도 Umm

2013. 06. 05
비몽사몽 뒤척이며 눈을 떠 옆을 보니
허전한 침대는 또 왜 이리 큰 걸까
영원할 것 같던 사랑은 이젠 만질 수 없고
아무것도 할 수가 없어

안녕이란 말이 쉬웠다면
그렇게 아플 수가 없잖아
서툰 마음은 그립고 아쉬워
조금 더 일찍 알았더라면
그럼 안녕을 말할 수 있었을 텐데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함께한 순간이 참 아름다워서
조금 안타까운 마음일 뿐이야
항상 지나가는 일요일처럼
시간은 다시 흘러가니까
또 사라질 네가 없는 하루를
괜찮은 척 잘 지내야 하니까
매거진 앱에서 영상보기
상세보기
 님 프로필 이미지
리뷰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