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하는 이별

#안녕 2024.02.26 230
눈을 뜨는 아침이 싫어졌어
눈에 닿는 모든 것이 너라서
대충 입은 옷 하나에도
내 어깰 툭툭 쳐 주던 
너의 흔적이 보여

다 버리고 
다 비워도 
네 생각 한 번에 무너지고
또 하루 종일 너만 지우는 나

매일 하는 이별이 지겨워 
또 외로워 널 잊고 싶지만
너를 지워도 또 비워도 
자꾸 생각나서

가도가도 난 또 제자리니까
어제했던 이별 아직도 버리는 나야

너를 따라다닌 곳도 참 많아
어딜 가나 따라오는 네 모습

비 오는 거리를 걸으면 
니가 참 좋아했으니
내가 미칠 수 밖에

네 향기와 네 목소리 
난 어느 하나 잊지를 못해
하루가 모두 너니까

매일 하는 이별이 지겨워 
또 외로워 널 잊고 싶지만
너를 지워도 또 비워도 
자꾸 생각나서

가도 가도 난 또 제자리니까
어제했던 이별 아직도 버리는 나야

하루라도 
널 떼어보고 살고 싶어
왜 내게 내게 추억은 줘서 날 괴롭혀

몇 번을 더 헤어져야 해

죽기 전에 보낼 수 있을까 
솔직히 나 자신이 없어
그와 헤어지란게 아냐 그런 말이 아냐

너를 많이 미워하지도 않아
그저 다시 만날 그날까지
기다릴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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