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종이 (Feat. 피클 (PCKL))

MOST (모스트) 2024.04.16 0
우린 하얀 종이 위에
구겨진 자국도
마냥 겁부터 내는
아이 같아서
그때 그랬다면
그랬더라면
아직도 되뇌이고 있나봐

Monday to Friday
잃어 나기 싫었던 아침
식탁 위에 Fried egg
아빤 신문을 봤지

교복을 입고 나갈 준비
피곤하지만 화창하게 들어오는 창문 사이 햇빛

새들의 지저귐 귀에는 IRIVER
거짓 없이 순수했던 아일 잃어
버린 듯해 더 반듯하게 크라는 선생님 말씀엔
끄덕였지만 지금은 자신이 없어

축구공 하나면 문제없어 반나절
너네랑만 있으면 이상하게 시간이 빨라져

그땐 몰랐지 낭만적
일상이었으니까 당연

Innocent 절대 살수 없지
그때 그 시절의 단지 나지
희미해져 My Memory

획 하나 잘못 그었더니
되버렸어 어린이에서 어른이
믿었던 Equality
어릴 적, 철이 없던 착각이었다

우린 하얀 종이 위에
구겨진 자국도
마냥 겁부터 내는
아이 같아서
그때 그랬다면
그랬더라면
아직도 되뇌이고 있나봐

소중함이 잊혀진 무뎌진 두 눈에
온기가 식어 차가워진 두 손에

다시 보여주고 쥐여 줘봐 그땔
아름답던 풍경 앞에 손 꽉 잡고
다정히 지나던 그 길 한번 떠올려봐

참 많이 달라졌지 달라진 것들 없어도
냄새부터 이미 사라져 버린 지 오래

그렇게 키우고 싶다 졸랐던 기니피그
잘 지내고 있지 비타민, 초코, 루비

PSP, 닌텐도 위, 게이밍 PC
바란 건 다 사주고픈 엄마, 아빠 진심

조건 없는 사랑해주신 할머니, 할아버지
이젠 다신 명절 때마저 못 뵙지만
그대들 가르침대로
어떠한 상황 하에서도 불안해하지 않을게요

우린 하얀 종이 위에
구겨진 자국도
마냥 겁부터 내는
아이 같아서
그때 그랬다면
그랬더라면
아직도 되뇌이고 있나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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