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자

윤서진 2010.01.11 7
눈 멀도록 기다렸어
더 멀리 못 가게 숨죽여 빌었어
바보야 계절처럼 또 오면 돼
뭐가 미안해서 망설여
그리웠어 날 밀어내지 마
다신 너 혼자 못 보내
볼 때마다 늘 마지막 같아
곁에 두고도 널 붙잡아
그래 다시 말해봐 날 사랑한다고
한번 더 내 맘을 움직이게 해줘
그래 가지마 가슴이 덜컹거리게
우리 이제 죽을 만큼만 사랑하자

숨 멎도록 너를 원해
사랑이 그렇게 어렵지 않은데
바보야 내 품에 와서 울면 돼
같은 운명인걸 왜 몰라
두려워져 너 달아날까봐
더는 한발도 떼지마
오직 너만이 울고 웃게 해
곁에 두고도 널 붙잡아
그래 다시 말해봐 날 사랑한다고
한번 더 내 맘을 움직이게 해줘
그래 가지마 가슴이 덜컹거리게
우리 죽을 만큼 사랑하자
왜 내 맘도 모르니
내 안 깊이 들어찬 사랑을
걱정하지마 멀리 숨지마
내가 너 하나는 지킬테니
사랑하잖아 너도 나를
와서 내게 안겨봐 더 아파 하지마
누가 뭐래도 넌 내 사람이야
내일 죽더라도 후회 없이
사랑만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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