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지영_집시의눈물

백지영 2008.04.14 59
저 달이 뜨고 꽃잎이 지고 다시 필 때면
그땐 돌아온다고 기다리라고 했던 그 말도
모두 거짓인 걸 너무 잘 알고 있지만
아직 널 잊지 못 해 울기만 해

눈물이 하나 둘 떨어질 때 가슴이 아파 움켜쥘 때
칼날이 돼버린 너와의 추억이 나를 할퀴는데
그래도 이렇게 널 사랑해 그래도 애타게 그리워해
밤새도록 네 이름 부르며 슬픈 노래를 해

먼 길을 걸어 발이 닳도록 가시밭 길도
매일 고운 모랫길 걸어가 듯이 너를 찾아가
부는 바람 따라 하늘 수 놓은 별 따라
갈 곳 없이 떠도는 내 맘을 알까

눈물이 하나 둘 떨어질 때 가슴이 아파 움켜쥘 때
칼날이 돼버린 너와의 추억이 나를 할퀴는데
그래도 이렇게 널 사랑해 그래도 애타게 그리워해
밤새도록 네 이름 부르며 슬픈 노래를 해

너의 얼굴도 너의 향기도 안 지워
우연히 날 스쳐가는 널 알아 볼 수 없을까 봐 두려워

눈물이 하나 둘 떨어질 때 가슴이 아파 움켜쥘 때
칼날이 돼버린 너와의 추억이 나를 할퀴는데
그래도 이렇게 널 사랑해 그래도 애타게 그리워해
밤새도록 네 이름 부르며 슬픈 노래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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