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의 누나에게

강의석 2010.04.01 1
강의석 <친구의 누나에게>

친구를 만나러 간 새벽 다섯 시/ 우연히도 날 맞이한 건 친구의 누나
기다리던 두 시간 동안/ 어느새 내가 찾아온 이유도 잊었지
Rap//친구와 만나는 시간'보다' 그녀와의 시간이 더 '길어지고'/ 누나라는 말 '보다' 이제 너라는 말이 더 '익숙해'
너의 작은 손을 잡고, 내 품에 널 꼭 안고/ 마치 세상엔 너와 나 뿐인 듯
네 전화 받아보니 남자 목소리/왜 널 사랑하냔 그의 질문에
나는 말했었지/'그에겐 미안해'/내가 더 행복하게 해 줄 거야
너도 분명 힘들 거야/흘려버려 그깟 눈물/내 곁에선 항상 웃어~
* 우리 사랑하는 게/남에게 상처가 되도/우리 사랑한다면/모든 게 좋아 질 거야
세상이 우릴 갈라놓아도/ 널 잡은 손을 놓지 않을 거야/ 절망이 우릴 몰아세워도/ 널 향한 내 맘 변치 않을 거야
rap//나도 모르겠어 왜 너여야만 하는지/왜 왜 너만 떠오르는 걸까
* 우리 사랑 하는 게/ 남에게 상처가 되도/ 우리 사랑한다면/ 모든 게 좋아질 거야
세상이 우릴 갈라놓아도/ 널 잡은 손을 놓지 않을 거야/ 절망이 우릴 몰아세워도/ 널 향한 내 맘 변치 않을 거야
Rap//그 후로 한 달이 흘렀고/ 우린 연락 한 번 없었지/ 이대로 꿈이 되는 걸까/ 더는 널 볼 수 없는 걸까.
서로 좋아하는데 왜 이래야만 하는 거지/ 내겐 니가 전부인데, 넌 나의 완성인데.
* 니 손을 잡고 싶어. 애써 외면하지마/우리 마음은 이미 서로를 향하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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