앓아요

한경일 2009.05.14 15
나 이럴 줄이야 아플 줄이야 너와 헤어졌을 줄이야
늘 너와 내가 머물던 숱한 기억 속에 멈춰선 채 뒤척이는 난

널 그리워해도 보고 싶어도 이젠 너무 달라진 사람
긴 눈물 속을 헤매도 겨우 한 걸음도 잊지 못해 제자리인데

내 한심한 가슴이 고집 센 사랑이 너무 그리워해서

나 그대만 알아요  한 사람만 알아요
더 아무 것도 할 수 없겠죠 수 없이 그립다 말하겠죠
나 이렇게 앓아요  빈 가슴이 아파요
더 소리 높여 널 불러봐도 대답 없는 메아리뿐이죠
오직 그대만 알아요 내 맘에 아프게 새겨진 사랑

참 약한 남자라 못난 남자라 사랑 하나 못 지켰다고
날 욕이라도 해요 원망스런 맘에 어서와 미워해요

내 멋없던 고백들도 모자랐던 사랑도 새로 주고 싶어서 oh

수많은 날을 수많은 밤을 나 이렇게 억지로 사는데
그대만이 할 수 있죠 나의 눈물 멈추는 건 oh

나 그대만 알아요 한 사람만 알아요
더 소리 높여 널 불러봐도 대답 없는 메아리뿐이죠
오직 그대만 알아요 내 안에 아프게 새겨진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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