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는 번호

신치림 2012.02.06 9
지금쯤은 나를 잊고서
나름대로 잘 지낼거라고
생각도 못한 너에게서 온 전화
멍해지는 순간

두서없는 안부들 속에
가끔 조용히 말이 없는 건
그때 그날을 아직 아파한다는
그런 얘기 그런 이야기

쉽지 않았지 우리 사랑
흔하던 눈물이나 행복한 시간모두
이젠 그냥 이야기거리

한번 더 굿바이 다시 안녕
오랜만에 짚어본 우리의 만남부터
이별까지 이야기

그때 내게 왜 그랬냐고
이젠 말해 보란 나의 말에
그냥 조용히 한숨을 내쉬는 건
아파오는 순간

나의 미련한 기억 속
추억이라 남아있는 건
헤어진 후에 제멋대로 쓰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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