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 여잘 울렸어

2BIC(투빅) 2012.03.13 427
몇 시간째 빈 잔만 바라보다가 
내겐 과분하단 핑계로 그녈 보내고 
발길 닿는 그대로 하염없이 걷다보니 
너와 가던 추억의 그곳에 

오늘 또 한 여잘 그렇게 보냈어 너란 사람 때문에 
오늘 또 한 여잘 그렇게 울렸어 나만 나쁜 놈 됐어
아무리 마음 주려해도 
이미 내 맘 니가 다 가져  
난 다른 사랑도 못해 

오랫동안 내 주윌 서성였다고 
취해 우는 후배 녀석을 돌려보내고 
미안해진 마음에 술 한잔을 하다 보니 
어느 샌가 또 너의 집 앞에 

오늘 또 한 여잘 그렇게 보냈어 너란 사람 때문에 
오늘 또 한 여잘 그렇게 울렸어 나만 나쁜 놈 됐어
아무리 마음 주려 해도 
이미 내 맘 니가 다 가져
더 줄게 없는데 난 

다른 사람의 어깰 빌려서라도 
그렇게라도 널 잊고 싶지만 
좁디좁은 나의 가슴엔 니 자리만 있어서 
너 아니면 품을 수가 없나봐 

또 한 여잘 울리지 않도록 돌아올 순 없겠니 
더 나쁜 몸 만들지 않도록 
다시 오면 안 되니 
내가 있어야 할 단 한곳 
오직 너의 곁인데
왜 날 이렇게 헤매게 해 

세상 모든 여잘 다해도 
너라는 한 여자만 못해 
난 다른 사랑은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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