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야운 2012.06.26 14
그냥 내눈을 바라보고 얘기 해야지 
안타까운 마음이야 
자꾸 뒷걸음치는 
너를 보면 눈물이 고여 
내 손을 잡고 걸어봐 
어릴적 해맑던 너의 모습은 
아직도 내미소를 불러오고 
바나나 우유를 내밀던 
너의 예쁜 손끝은 
나를 따뜻하게해
어른이 되면서 만났던 
이런저런 일들이 
힘겨워 보이지만
어쩐지 아무일 없는듯 
더 큰소리로 웃는너 
안아주고 싶어 
사랑에 많이도 아파했던 
너의 뜨거운 숨은 
내 고개를 숙이게 해 
술한잔 하면서 들었던 
화가 나는 이야기에 
난 널위해 기도해
사랑은 변하고 세상도 
변하고 모습도 바뀌었지만 
따뜻한 마음과 눈과 손을 
갖은 우리는 
우리는 친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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