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방 안

방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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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뜩 부은 눈엔
그림자가 더 짙어져 보여
언제부터였을까라는
물음표만 한없이 맴돌아
다 읽지 못한 대화들은
그대로 서랍 한켠에 두고
눈에 담아낼수록 무엇 하나 괜찮지가 않아
그렇게 해서라도 내 초라한 마음은
너에게는 숨기고 싶었어
다 알고 있었던 결말은
우산 없이 비에 젖어 갈 테니까
새 옷을 꺼내고
어질러진 방안을 고쳐봐도
단 하나도 제대로 된 게 없어 보여
또 다시 무너져
다 읽지 못한 대화들은
그대로 서랍 한켠에 두고
눈에 담아낼수록 무엇 하나 괜찮지가 않아
그렇게 해서라도 내 초라한 마음은
너에게는 숨기고 싶었어
다 알고 있었던 결말은
우산 없이 비에 젖어 갈 테니까
나야 매일이 아프지 않을 리 없지만,
애써 괜찮다 되새기곤 해
수십 번 다독여 내 멋대로만
지켜오던 사랑이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