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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밤

열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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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까지 꼬일 일이었는지 난 너가
이해 안 돼 그래도 힘들었겠지 날 원망
하려는 이유가 필요했던 걸지도
어쩌면 눈치가 없어 몰랐을지도

서서히 조금씩 멀어진 거면
더 아플 것 같아 언제부터
벽을 쌓아 막아뒀나
난 노력해도 닿을 수 없도록

겨우 이렇게 끝낼 만큼
지독했었나 보다 넌
겨우 입술도 못 뗄 만큼
피곤했었나 보다

진심을 마주 보고 싶어 아파도
니 목소리로 듣고 싶어 나빠도
한 번 더 상처를 남기고 받아도
상관없어 이대로 수긍 난 못해 용케

열어줘 꽉 닫힌 마음의 문
열어줘 꾹 감고 가린 눈
열어줘
열어줘

열어줘 듣기 싫어 막은 귀
열어줘 지퍼 올려 다문 입
열어줘
열어줘

숨어버려 넌 꼭꼭 다가가면 내쳐져
표정은 무섭고 말 한마디 어려워

사과는 무시받고 뭘 할 수 있겠어
잠시 기다리다가 문득

난 홀로 외치고 들려오는 건
오직 메아리뿐 부정해 봐도
oh 동떨어져 있네
넌 어색하게 더 밀어내

겨우 이렇게 끝낼 만큼
부족했었나 보다 난
겨우 맞서도 외면할 만큼
모자랬었나 보다

진심을 마주 보고 싶어 아파도
니 목소리로 듣고 싶어 나빠도
한 번 더 상처를 남기고 받아도
상관없어 이대로 수긍 난 못해 용케

열어줘 꽉 닫힌 마음의 문
열어줘 꾹 감고 가린 눈
열어줘
열어줘

열어줘 듣기 싫어 막은 귀
열어줘 지퍼 올려 다문 입
열어줘
열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