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하고 싶은 말들

텅빈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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텅빈 자리에 앉아
하늘을 보고 있었지 텅빈 하늘을
불쑥 나온 그대의 미소가
그저 멍하니 위를 보게 만들어

어디선가 나와 함께 하는 모를 너?
이봐 너는 어디에서 이제 온 거니

지루한 경계를 넘어
나와 함께해 주는 너
묻고 듣고 싶지 않아
그저 내 곁에 있어줘

가을 단풍 노랗게 물들 때
벤치에 둘이 앉아 했던 데이트
하얀 장갑과 빨간 목도리
너무나도 어울렸던 너의 모습
이젠 이게 상상임을 알아도
나는 더 이상 슬프지 않아
내가 그린 너는 나를 그린 나보다
목이 더 길 테니까

내게 할 말이 있는 당신은
그저 나의 꿈
그렇다면 어떻게 잊지 않을까
계속 꿀 거야 너가 나오는 꿈을 난 외로워

텅빈 자리에 앉아
여전히 보고 있었지 그대의 미소를
불쑥 사라진 그대의 미소가
새로이 틔웠어 맑디 말간 하늘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