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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빨간 고백

새빨간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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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불어와 노을 진 하늘과 함께
꽃잎도 불어와 온몸으로 춤추듯이 간지럽히네

문득 스며들었던 그때로 물든 그날의 너를 떠올려
처음 마주했던 순간부터 습관이 된 너의 생각

하얗게 내린 저 별빛에 내 마음을 담아 볼래
이렇게 나 빛나고 싶다고 말해 볼래
다 희미해져 가 핀 조명이 그대와 나를 비추네

새빨간 내 맘이 어떻게 해야 조심스럽게 전해질까

무심히 건네볼까 아님 조금 더 수줍은 말을 해볼까
수천 번 떠올리며 상상해 너와 맞잡은 두 손을

하얗게 내린 저 별빛에 내 마음을 담아 볼래
이렇게 나 빛나고 싶다고 말해 볼래
다 희미해져 가 핀 조명이 그대와 나를 비추네

어렴풋 스치는 아련했던 기억의 조각들
날 괴롭히지만 이젠 보내려 해 그만 잊으려 해
Oh 내게서 사라져가

하얗게 바랜 이 거리에 내 마음을 담아 볼래
이렇게 나 빛나는 오늘 밤 간직할래
다 희미해져 가 핀 조명이 우리 둘만을 비추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