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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즈음에 (Feat. B J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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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루 멀어져가 내뿜은 담배연기처럼
돌아본 흔적 품에 끌어안고서 덜 익었던
모든 치부들과 웃으며 발맞춰
나 이제 그래야 될 나이를 눈에 앞둬
자의든 타의든 더 어른처럼 숙여
모나는 것이 두려워 껴 맞춰 사회 규격
내 나이와 무게 옆엔 부모님 주름살이
다림질까진 못 해드려도 조금은 늦춰야지
고기 불판 상하차 콜센터
안 해 본 것 없지 입안이 텁텁해져
단내가 날 때까지, 성공의 조건이라면
쓴 것도 쉽게 나 절대 못 뱉어
지난 시간 주워 담을 수 없기에
후회 앞에 더욱 안 숨었네
대신 이제 고집을 증명할 차례
그게 나이 서른에 떠안은 나의 과제

오 내 시간은 더 빠르게 흘러가 또
얼마나 많은 걸 보내고 다시 얻어왔어?
지구는 돌아서 다시 오늘의 해를 비춰
늘어진 그림자 뒤로 새겨진 나이테가
더욱더 미워지네 오늘에 선 다음
내일로 발을 옮기는 시간은 가빠
내 시간은 빠르게 흐려져 담배연기처럼
머물러있는 청춘인 줄로 알았는데

머물러 있는 사랑인 줄로만
알았지 떠난 사랑은 다시는 못 주워 담아
첫 연애부터 마지막 이별까지
상처받아 가며 또 어른이 되어갔지
사랑했던 감정과 좋지 않던 끝
시간의 흐름 따라 결국 추억 보정뿐
모든 통증은 걱정했던 크기 보다
깊지 않더라고, 얼마 못 가
그동안 지나간 많았던 인연과
'왜 죄다 내게만 가혹하게 이럴까'
싶었던 시험 같은 뭣 같던 시련까지
내 것이 되게끔 끌어안고 쥐고 가
서른, 알 듯 모르겠는 무게감
분명한 건 아직 늦지 않았지 9회 말
꾸던 이상과 현실 잡아야지 두 개 다
다짐하며 새겨놨지 오른팔 타투에다

오 내 시간은 더 빠르게 흘러가 또
얼마나 많은 걸 보내고 다시 얻어왔어?
지구는 돌아서 다시 오늘의 해를 비춰
늘어진 그림자 뒤로 새겨진 나이테가
더욱더 미워지네 오늘에 선 다음
내일로 발을 옮기는 시간은 가빠
내 시간은 빠르게 흐려져 담배연기처럼
머물러있는 청춘인 줄로 알았는데

이제 여름이 되어, 보다 어른이 되어
좀 더 익숙해져 버린 도시 소음과 매연
무덤덤하다는 말이 입버릇으로 배어
물 흐르듯 지나갈 수 있는 서른 즈음에서

이제 여름이 되어, 보다 어른이 되어
좀 더 익숙해져 버린 도시 소음과 매연
무덤덤하다는 말이 입버릇으로 배어
물 흐르듯 지나갈 수 있는 서른 즈음에서

오 내 시간은 더 빠르게 흘러가 또
얼마나 많은 걸 보내고 다시 얻어왔어?
지구는 돌아서 다시 오늘의 해를 비춰
늘어진 그림자 뒤로 새겨진 나이테가
더욱더 미워지네 오늘에 선 다음
내일로 발을 옮기는 시간은 가빠
내 시간은 빠르게 흐려져 담배연기처럼
머물러있는 청춘인 줄로 알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