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함께 불러요, 사랑했던 모든 이들과

그 누구에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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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누구에게나 똑같듯이
나도 그래온 거야
수많은 밤을 지나 아득히
그래 많이도 왔구나
질려버린 음악을 듣겠지
언제나 그래왔듯이
그리워할 누군가를 찾는 듯이
조금은 취한 듯이 집으로 향하는 길
오늘 어제와 같은 발자국을 쫓아
익숙한 상처를 애써 무시하다
나조차 모르게 꺼내보는 혼잣말
많이도 지났구나
오래도 왔구나
늘 그랬었구나
저 발자국이 모여 서툰 길이 됐구나
오늘 나는 처음 보는 하늘의
말동무가 돼본다
걸음이 멈춘다
좋은 시절이란 것도 있었지
또 몰라 그게 지금일지
마지막이라 믿었던 사랑도
숱한 헤어짐도 웃어넘기게 됐으니
오늘날 둘러싼 익숙한 밤공기와
칼바람 졸린 눈을 떼지 못 했던 이 길바닥
또 한동안 함께한 신발 외투 그리고 나
변치 않을 날들을
많이도 지났구나
오래도 왔구나
늘 그랬었구나
그런 날들이 모여 내 세상이 됐구나
오늘 난 첨 보는 하늘의
말동무가 돼본다
혼자라고 느낄 때가 있지
어쩌면 당연한 거지
그 누구에게나 똑같듯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