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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엽

낙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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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할 것만 같던 푸릇한 마음도
낙엽처럼 전부 떨어졌네
우리 젊음을 태웠던 뜨거운 밤도
낙엽처럼 전부 바래졌네
작은 사진 한 장에 담긴 전설
이야기를 전해줄 곳이 없는 Loner
낡은 바에 앉아 기울이는 Sundowner
날아가는 새들을 보며 읊는 고독의 노래

시작의 우린 황소의 뿔 같이
두려움 따윈 없었다네
어제는 한여름 밤의 꿈 같지
가을은 찾아오고 말기에
앙상한 나뭇가지가 되기 전
난 충분히 추억해야 되는 걸
행인의 발에 으스러지기 전
붉어진거야 오늘만

영원할 것만 같던 푸릇한 마음도
낙엽처럼 전부 떨어졌네
우리 젊음을 태웠던 뜨거운 밤도
낙엽처럼 전부 바래졌네
작은 사진 한 장에 담긴 전설
이야기를 전해줄 곳이 없는 Loner
낡은 바에 앉아 기울이는 Sundowner
날아가는 새들을 보며 읊는 고독의 노래

오늘의 나는 어디쯤에 와있나
타들어가는 Cigar 쯤에 와있나
못난 날 비추는 투명한 와인잔
아직도 몰라 무엇이 나은 나일까
부족한 난 무너져가
한 없이 한 없이 한 없이 한 없이
세상아 내 고양이처럼 말 없이
곁에만 있어주면 안될까
TV나 틀어놓는다면 조용해질까해
술이나 기울인다면 몽롱해질까해
한강이나 걷는다면 평온해질까해
걷고 또 걷다가 밟힌 낙엽 하나가 내
모습 같아서 멍하니 그렇게
난 서있었어 꼭 시간이 멈춘 것처럼
스쳐가는 사람들 그 속에
난 합성 같아 어색하고 묘한 Stranger

무언가를 간절히 원했던 바람도
낙엽같은 내겐 불청객
가득한 나의 열정 신념 사랑도
불협화음처럼 시끄럽네
작은 사진 한 장에 담긴 전설
이야기를 전해줄 곳이 없는 Loner
낡은 바에 앉아 기울이는 Sundowner
날아가는 새들을 보며 읊는 고독의 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