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짐

자유롭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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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명을 합쳐 놓은
그게 너는 아냐
누구들을 섞어 놓은
그게 너는 아냐 아냐

내가 사랑한 너는 단지 너였었기에
나도 유일한 나를 너에게 던졌네
맞춰놨던 초점이 맞지 않을 만큼 가까이
너의 얼굴에 나를 안겼네

넌 나에게서 내려와
자유롭게 더 자유롭게
끌어안은 나의 팔을 풀어
어디라도 닿지 않게

빈틈없이 엉켜있는 모양으로
굳어진 우리는 부수어져
달라붙은 나는 먼지처럼
뒤집어쓴 나는 먼지처럼
하나하나 뗄 수 없어서

내가 사랑한 너는 단지 너였었기에
그런 너를 사랑한 이유만으로 내가 유일해졌지
맞춰놨던 초점이 맞지 않을 만큼 가까이
너의 얼굴에 나를 안겼네

넌 나에게서 내려와
자유롭게 더 자유롭게
끌어안은 나의 팔을 풀어
어디라도 닿지 않게

넌 나를 벗고 내려가
자유롭게 더 자유롭게
감싸 안은 나의 맘을 풀어
어디라도 갈 수 있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