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가을, 그리움

꽃비

공유하기
우리 어매 고운 눈가에
눈물비가 마를 날 없고
아들내미 뒷바라지에
허리춤이 말라져 갔네

굽이굽이 이 산 저 산 넘어가도
어찌 이리 매한가지요
살자 하니 더 죽을 맛이오
그 긴 세월 어찌 사셨소

꽃비 내린 고운 길 따라
우리 어매 편히 가소서
우리 어매 편히 가소서

우리 어매 그리운 날에
술 한잔에 눈물 훔치고
살아 온 길 되돌아보메
가슴팍이 타들어가네

굽이굽이 이 산 저 산 넘어봐도
어찌 이리 매한가지요
살자 하니 더 죽을 맛이오
그 긴 세월 어찌 사셨소

꽃비 내린 고운 길 따라
우리 어매 편히 가소서
우리 어매 편히 가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