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시냇가

오솔길을 염려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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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찌하여 이,
뵈지도 않는 길을 택하여 가는가?
어머니의 기도를 버리고 또
세상의 불빛도 아득하게

누군가 내 속에서 이렇게 답하겠지
내가 가는 것이 아니고 이 길이,
내 발 앞으로, 가슴속으로,
눈으로 와 데려가고 있다고

가을 아침의 자욱한 첫 안개와
바짓단에 젖어오르는 이슬들도
오래전부터 아는 듯 걸어갈 테지
어머니의 염려나 무거워하면서
여전히 걸어갈 테지
안개 속으로 난 아득한 오솔길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