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까도까도 선물일지도

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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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먹던 과자도 뺏어 먹고
내가 아끼던 장난감도 부숴 먹고
내가 잠자던 자리도 뺏어누워
옆에 꼭 불편하게 딱 붙어 잠들고

같이 사는 게 좋으면서 투덜대고
용돈 줄 거면서 괜히 내 지갑 뒤지고
강아지가 산책 나갔다 들어오면
발 닦고 들어오라고 잔소리 대마왕

함께 걷던 그 길은 느리게 걸어야 했고
늘 먹던 밥을 한껏 떠서 나에게 주던
근데 있잖아 할머니 먹던 밥을 주는 건 정말 싫었어
사랑인 걸 알면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