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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잠

겨울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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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멀어지는 널 뒤로
시린 겨울보다 더 차갑게
뒤돌아선 나였지만
돌아올 계절이 널
내게 데려올 때면 다시
난 망가져 버릴 거야

okay 솔직히 말해 바보 같에
니 흔적들은 올해 첫눈보다 작게
남아있다는 말이 무색할 정도 oh
희미해졌지 가끔 까먹어 네 번호
근데 술에 취해 가끔가다 네 얘기를 해대
귀소본능 같은 건가 봐 집에 가는 길 익숙해
안부 전해 소년 시절 얘긴 그만하기로
매일 이랬다 저랬다 한두 번이 아니죠
추운 겨울 버텨내긴 했지 겨우
봄 같은 사랑 얘긴 와닿지도 않고 같잖아
내 삶과 가족빼곤 다 의심해도
꼬인 놈에게도 꼬인 너란 사람 왔다 갔잖아
4월쯤 눈뜨려
최대한 웅크려
어차피 깨우겠지 다가와 줄 봄이 yeah
밖을 나가기가 싫어
오늘도 세상에서 내 이름을 잠깐 지워

점점 멀어지는 널 뒤로
시린 겨울보다 더 차갑게
뒤돌아선 나였지만
돌아올 계절이 널
내게 데려올 때면 다시
난 망가져 버릴 거야

난 지키지도 못할 비워낼 거란 말을 해
속이 뻔히 보여 미안 거짓말 날 감출래
상처받긴 무서워 새로운 만남에도
평생이란 말에 입을 닫을 정도로만
닫은 마음 가진 채 살아
혼자 돼버린 나 외로워질까 봐
이러지도 저러지도 난 못해
그냥 네가 있던 곳에 나를 놓고 와줄래
전부 얼른 나에게서 떨어져
너무 차가워진 탓에 너도 얼어버릴 걸
봄은 대체 언제 올까 여긴 너무 추운 겨울
햇살 조명이 비춤 나는 너와 춤을 출 거야
사실 누구라도 내밀어 줬음 해 손
내가 뭐를 따져 필요 없어 아플 손해도
난 피고 싶어 곱게 찾아와줄 봄에
다시 혼자가 된 나를 탓하지 않게

다 잃어가
너무 쉽게 일어난
그 일들처럼
돌릴 순 없지만
gon be alright
baby it's gon be alright
내 마지막엔 yeah
꽃잎을 피울 거야

점점 멀어지는 널 뒤로
시린 겨울보다 더 차갑게
뒤돌아선 나였지만
돌아올 계절이 널
내게 데려올 때면 다시


차가운 계절 위를 아직 혼자 걸어
충분하지 못할까 봐 가끔씩은 다릴 절어
기억돼 넌 오래토록 진짜 내 입이 닳도록
많은 얘길 들을 써 내려갔지 감사해 이걸로
나의 삶 마지막 너의 웃음 닿진 않지만
풀 죽어 쓰러져 있는 건 딱 올해 겨울까지야
다행이야 손잡아 준 사람 너라서
너와 걷던 사계절이 모두 아름다워서

점점 멀어지는 널 뒤로 woah yeah
뒤돌아선 나였지만
돌아온 계절에 너
나를 반겨줄 때면
다시 난 웃을 수 있을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