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나는 외로움 그대는 그리움

우물속에 담긴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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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아주 어렸을 적에 우물 속에 담긴 하늘은

왠지 푸른 하늘보다도 더 파랗게

아주 파란 크레파스를 하얀 종이 가득 채우며

왠지 나는 구름보다도 더 하얗게

작은 뒷동산에 올라가

잎이 고운 풀 위에 누우면

하늘은 소녀의 꿈을 메모했지.

푸른 하늘같은 사람이 되겠다고

하얀 구름같은 마음을 갖겠다고

흐린 눈을 가진 어른이 되었구나.

잿빛 구름같은 마음을 가졌구나.

회색빛 하늘에 머물러 무거운 걸음을 옮기면

왠지 우물 속에 하늘이 그리워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