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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연 Ⅳ

아무도 오지않는 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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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아무도 오지않는 전시회
텅빈 모습만 남았지
내가 즐겨찾아서 쉬어 가던 곳
이젠 발길도 멀어져
새로운 걸 모두 좋아하지
쉽게 만나고 안녕할 수 있는 것
우릴 깨우쳐 주었던 그림들까지도
어느새 외면했던 건 아닌 지
예전에 내가 좋아하던
신비스런 미소의 모나리자
이해하기 힘든 피카소의 그림까지도
우리는 너무 쉽게
모든 것들을 버리려고만 하지
아무도 오지않는 전시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