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MAYA FOUR

발자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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닳고 헤진 당신의 신발들 단 한 벌 뿐인 낡은 외투

이젠 멈춰버린 구릿빛 손목시계 시간이 남긴 거친 손

그 손을 잡고 처음 나선 길 이젠 홀로 걸어가는 길
그대 타오르는 사랑만큼만 용길 가져볼께요
믿어 볼께요

그대 감추려 했던 눈물마저 난 알지 못했죠
이제는 너무 커버린 나지만

추운 겨울 대학 졸업식날 잘 커줘서 고맙다 하신 그대
주머니 속 꼬깃한 용돈을 내손에 쥐어주시던

그 손을 잡고 처음 나선 길 이젠 홀로 걸어가는 길
그대 타오르는 사랑만큼만 용길 가져 볼께요 믿어 볼께요

나~
거센 바람에 비틀거려도 대지에 홀로 남겨져도

두렵지않아요 그대가 지나간 길 그대가 발자욱 남긴 길

그대 타오르는 사랑만큼만 용길 가져볼께요 믿어볼께요

그대 저 하늘에서 비춰줘요 당신이 걸은 길
혹시나 잃어버리지 않도록

영원히 늘 내 가슴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