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첫번째 EP

랍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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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멀리 캐나다에서 집게발이 묶인 채로
비행기 타고 날아오는 살아있는 랍스터
그 녀석의 외로움과 고통을
우린 알 수 있을까

저 깊은 푸르른 바다 200미터 아래에서
가족들과 한가로이 먹이 먹다가 잡혀버린
그때의 놀란 맘과 슬픔을
우린 알 수 있을까

안녕 안녕 안녕 랍스터야
여기 한국까지 왔구나
그래 너는 한국말을 못 알아듣겠다

헬로 헬로 헬로 랍스터
웰컴 투 코리아 땡큐 포 커밍
근데 내가 미안하단 말을 하고 싶구나

랍스터는 몰랐겠지 무서웠던 고래들도
하릴없이 죽어가는 바다 위 세상 얘기를
그래 넌 어쩌면 우릴 반가워했을지 몰라

난 아직 믿고 있어 행복하게 살고 있는
언더더씨 세바스찬과 인어공주 에리얼
그들의 멜로디와 그 이야기를 잊지 않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