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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피워도 돼?

담배 피워도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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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rse 1]
첨에 담배가 들어왔고 양반이
곰방대를 잡았고 그들은 당당히
피웠고 하인들은 담뱃재를 비웠고
기억도 안 나게 몸에 스며들었던 기득권은

담배연기처럼 그를 안락하게
그러나 주변사람들 모두 안락사해
양반은 남성 가부장 어른이 돼
족보처럼 대대로 물려 받은 권력의 기회

(야만인들) 길에서는 좀 가만있어.
(담배피워도 돼?) 묻지도 마 너만 있어?
남한테 피해주며 네가 만족하는거
그게 권리야? 이게 말이야 막걸리야

흡연가들은 언제나 1인칭
아직까지도 내 이야기는 그저 1인 시위
전혀 중요하지 않아 누가 피는지
중요한건 말이야 누가 네 앞에 있는지

[Hook]
담배 펴도 돼? 좀 필게?
비흡연자는 알아서 비켜
한 대 쳐도 돼? 좀 칠게?
입장 바꿔봐 이러면 싫지?

담배 펴도 돼? 좀 필게?
비흡연자는 알아서 비켜
한 대 쳐도 돼? 좀 칠게?
묻지 않는게 예의야 이젠

[verse 2]
점점 늘어가 금연의 공간
불편해진 흡연가들 그 마음은 공감
그러나 한 번 생각해봐 지금까지 누렸던
그 권리가 정당 했나 마구 휘둘렀지 무조건

공공장소, 혹은 불특정다수
자기 집일지라도 원치 않는 소수
있다면 담배, 기호 이전에 폭력
그것들 모두 전부다
막아내야 하는 게 바로 (법이여)

이걸 ‘혐연권’이라고 부르지는 마시죠
난 누구를 혐오하지 않아.
내 몸만을 지킬 뿐
숨 쉬고 싶어 어디서든지 마음껏
그럼 썩은 부분을 수술해.
사회에 뿌리 깊은

(궁금해) 얼마나 시간 지나야 바뀔까
(언제쯤) 내 폐를 세상에다가 맡길까
동의하지 않아도 바뀌지 않아도
너무 사소하다고
비아냥거려도 이것만은 알아도
이게 시작이라고

[Hook]

[Outro]
담배 피워도 돼? 안 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