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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컷대도

담요속의 낮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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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떠 시계를 바라 봤을 땐,
오후 아닌 저녁만 남았네
여유를 부리는 게 아니고,
오 뭐 어쩌다 보니.

하루 종일 날 괴롭히는 햇살,
알겠으니 좀 꺼져 줄래요 제발.
속은 뒤틀리고 비틀대고,
눈은 잔뜩 부어 뜰 수 없고,
아무래도 아픈 나는 청춘인가.

왠지 어느 쯤에선가부터,
기억 아닌 느낌만 나는데,
매스꺼운 속내를 비웠으면,
오 뭐 잘된 건지.

하루 종일 날 괴롭히는 햇살,
알겠으니 좀 꺼져 줄래요 제발.
속은 뒤틀리고 비틀대고,
눈은 잔뜩 부어 뜰 수 없고,
아무래도 아픈 나는 청춘인가.

오늘 하루 어젯밤 여파로,
거짓말만 잔뜩 늘어놨지.
이대로 담요 속에 살더라도,
오 뭐 괜찮겠지.

하루 종일 날 괴롭히는 햇살,
알겠으니 좀 꺼져 줄래요 제발.
속은 뒤틀리고 비틀대고,
눈은 잔뜩 부어 뜰 수 없고,
아무래도 아픈 나는 청춘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