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조준프로젝트2

그건 나

공유하기
어디선가 본 것 같고
어딘가 익숙해 보이는 사람
미웠다가 좋아지고
좋았다가 이내 또 미워지는

마음 둘 곳이
없는 사람이야
겁이 많아 손 내밀 수
없는 사람으로
나름의 두꺼운 유리
벽 뒤에 숨어
아닌 척 괜찮은 척 서있네

그렇게 가버린
시간 뒤에 누군가를
알게 됐네
그렇게 서있던
그 사람이 바로
나란 걸 알겠네

기다리고 바래왔던
사랑 앞에
벌거벗을 용기도 없는
사람으로
수많은 변명의 옷을
겹겹이 입고
모른 척 도망치듯 서있네

어디선가 본 듯 해도
제대로 본 적은
없을 그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