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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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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 칸의 붉은색
낡은 계단을 올라
삐걱거리는 문을
살며시 열었네.

훌쩍 커버린 키가
닿을 듯 낮은 공간
그 안에 숨겨진 나라
보석처럼 반짝이던

먼지 속에 덮인
오래된 친구들
이제는 말을 듣지 않네.

어디로 갔을까
꿈 많은 아이는
낡은 창틈엔 햇살
쏟아져 내리던
그 방

노래가 흐르고
홀로 웃음 짓고
슬픈 동화에 번진 눈물

어디로 갔을까
꿈 많은 아이는
낡은 창틈 사이로
날아가 버린 걸까

낡은 창틈엔 햇살
쏟아져 내리던
그 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