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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잠

겨울잠 (Feat. 박상욱 of 데일리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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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가면
옷장을 싹 정리하듯이
좀 이르지만 준비하고 있어
하나 둘씩
일일이 시간을 확인하기 보단
대충 배꼽시계로
맞추는데 선수
어젯밤 만취의 흔적
여자의 품에서 눈 떠
이름도 얼굴도 모르는
여자는 날 부둥켜안았지만
잊어버렸어 사랑하는 법
얼어붙은 날씨처럼
난 감정이 없는걸
나도 사랑을 해본 적 있었지
멀쩡하다가도 가끔 혼자 웃어
실 없이
그건 바로 너 때문인가 봐
왜 아직 우리 집에 살아
사진 속에 숨을 쉬고
네 향기는 옷에 남아
난 지쳤어 하루살이 같은 인생
나는 달처럼 왠 종일
네 주위를 맴 돌고 있네
주인 없는 외로운 그림자
따듯한 이불 속에서
난 잘래 겨울잠

겨울은 너무 추워
네 기억마저 얼려놔
눈을 감으면
더 선명히 네가 보여
손을 들어 널 만져봐도
따스한 온기는
느껴지지 않아 so
나도 얼어버렸어

하는 일 마다
요즘은 잘 안 풀려
내 맘이 더 차가웠으면 해서
창밖엔 눈이 내리나 싶어
밟혀 시들지는 않았을까
꺾이지는 않았을까
겨울바람은 알까 싶어
사람관계는 엉커버렸어
복잡한 가시덩쿨처럼
왜 1차선에서 우린
갈림길을 걸어
나보고 나무가 되라고 했잖아
근데 너가 남겨준 세상엔
물 한 방울도 안 남았어
나도 사랑을 해본 적 있었지
멍하니 길을 걷다가도
자꾸 멈춰 섰지
그건 바로 너 때문인가 봐
요즘 안 보던 책을 봐
이래야 좀 맘이 편해
아니면 예능 TV DRAMA
저 개그맨을 보며
맘 편하게 웃을 때까지
중간에 네 생각이 나도
안 벅차오를 때 까지
널 놓아둘게 내 머리맡에
차라리 난 숨어있을래
이 겨울잠에

겨울은 너무 추워
네 기억마저 얼려놔
눈을 감으면
더 선명히 네가 보여
손을 들어 널 만져봐도
따스한 온기는
느껴지지 않아 so
나도 얼어버렸어

겨울은 너무 추워
네 기억마저 얼려놔
눈을 감으면
더 선명히 네가 보여
손을 들어 널 만져봐도
따스한 온기는
느껴지지 않아 so
나도 얼어버렸어

내 발걸음은 또
again again again again
이 골목들은 널 again
나 추억에 아직도 살고 있어
내 발걸음은 또
again again again again
이 골목들은 널 again
나 추억에 아직도 살고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