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해안도로

해안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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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없는 길 위에서
날이 밝아올 때까지
달리고 또 달렸어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미칠 것만 같아

더 이상 견뎌낼 수가 없어
숨이 차오를 때까지 달려
기억이 남는 곳까지
기억이 사라지기 전까지

더 깊고 낮은 곳으로
숨어버리고 싶어
뿌옇게 깔린 안개로
가려버리고 싶어
숨기고 또 가려서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미칠 것만 같아

더 이상 견뎌낼 수가 없어
숨이 차오를 때까지 달려
기억이 남는 곳까지
기억이 사라지기 전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