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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이 바뀔 때

태양과 소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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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을 동경한
한 소년이 있었네
하루가 멀다 하고
태양만 바라봤네
시간이 지날수록
그 마음은 깊어졌고
닿지 않는 저 하늘을
원망하고 원망했네

어리석은 소년을
구름은 걱정했네
그렇게 바라만 보다간
네 눈이 멀어버릴 거야
소년은 구름이 자신의
진심을 몰라준다며
아무 말도 듣지 않고
그 구름까지 원망했네

아-아 왜 아무도
내 아픔을 알지 못하고
자꾸 그만하라 하는 거야
아-아 그 누구도
내 아픔을 몰라준대도
내 마음은 변하지 않으리

어느덧 소년은
키다리 청년이 되어있었고
태양과 가까워졌지만
여전히 닿을 수 없었지
사랑은 욕심으로
욕심은 집착으로
그 집착은 걷잡을
수 없는 증오로
그 모습을 바꿔가며
그를 삼키고 있었네
그를 삼키고 있었네
삼키고 있었네
삼키고 있었네
삼키고 있었네
삼키고 있었네
삼키고 있었네

두 눈이 멀어버린
그는 무엇도 볼 수 없었고
그의 곁엔 아무도 없었네
그의 곁엔 아무도 없었네
그의 곁엔 아무도 없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