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아침 자전거

오는 가을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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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그랬냐는 듯
무더운 날은 지나
서늘한 날이 오고
긴 옷을 찾게 되고
그늘을 내어주던
푸르던 나의 나무
얼굴을 붉히면서
가을에 인사를 하네
따가운 해가 지면
아이의 손을 잡고
노을진 앞마당을
몇 바퀴 뛰어본다
이마에 송글 송글 맺혀지는
땀방울 잠시 벤치에 앉아
바람에 식혀보는데
그늘을 내어주고
제 자릴 내어주고
무더운 날은 가고
내 자릴 훌훌 털고
아픈 기억은 모두
바람에 날려 보내자
오는 가을길에
커가는 내 작은 꿈
부족한 나의 사랑
바람이 불어주듯
사랑을 불어주고
손때 묻은 낡은
책 책 한 권 꺼내보는 것
오는 가을 길에

그늘을 내어주고
제 자릴 내어주고
무더운 날은 가고
내 자릴 훌훌 털고
아픈 기억은 모두
바람에 날려 보내자
오는 가을길에
커가는 내 작은 꿈
부족한 나의 사랑
바람이 불어주듯
사랑을 불어주고
손때 묻은 낡은
책 책 한 권 꺼내보는 것
오는 가을 길에

언제 그랬냐는 듯
무더운 날은 지나
서늘한 날이 오고
긴 옷을 찾게 되고
그늘을 내어주던 푸르던
나의 나무 얼굴을 붉히면서
가을에 인사를 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