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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정송

선정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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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8년생 나는 말띠
정말 열심히 달렸지

그렇게 달리다 뒤를 돌아보니
내나이 서른 아홉.
많이도 왔네

하지만 쉴 수가 없지
나는 15년째 무명 개그우먼
많은 곳에 선정되고픈데
유명 연예인
좀 소개시켜달라고
제일 많이 선정되네

난 무얼 위해, 어디를 향해
그토록 달려왔는지
잠시 멈춰서서 주윌 둘러보네
정말 잘 살아왔는지

제대로된 연애경험도 없지
중요한 건 지금도 솔로
언제 연애하고, 언제 결혼하니
얼굴도 안보고
데려간다는 셋째 딸인데

난 무얼 위해, 어디를 향해
그토록 달려왔는지
잠시 멈춰서서 주윌 둘러보네
정말 잘 살아왔는지

길은 끝까지 걷는 자에게만
그 끝을 보여준다는 말.
그래서 나는 오늘도
내가 선정한 그 길을 걷는다

이젠 눈물보단
웃음 가득 안고
내 발걸음에
힘을 더욱 싣는다
누군가에게
큰 웃음 건내주는
나는야 선정된 개그우먼
아름다운 선정이
아름다운 너와 나
올해는 꼭 결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