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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콜

모닝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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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루루 전화가 갈 때면
벌써 가슴이 두근거려요
그대의 잠이 덜 깬 목소리
내겐 너무나도 달콤하죠

오늘은 어떤 말로 그댈
아침 인사해줄까 고민했어요
길었던 밤새 내 꿈꿨는지
슬쩍 물어보고도 싶었죠

그대의 하루를 나의 목소리로
깨워줄 수 있다는 건
일요일 햇살 드는 오후의 낮잠
비 내리는 날의 흙냄새
우리 처음 만났던 그날

전날의 안 좋은 일들도
그댈 생각하며 다 잊곤 해요
아침이라 목이 쉬었다고
쑥스럽다는 그 말 하지 말아요

그대의 하루를 나의 목소리로
깨워줄 수 있다는 건
일요일 햇살 드는 오후의 낮잠
비 내리는 날의 흙냄새
우리 처음 만났던 그날

우리의 하루를 서로를 들으며
시작할 수 있다는 건
가을날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
밤하늘 수놓은 별자리
우리 함께 하기로 한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