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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을 말하다

이별을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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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이제 그만할까
더는 너를 보고 싶지 않아
매일 다른 곳만 보고 있는
그대를 더 이상 볼 수 없어
그래 우리 헤어지자
이제 더는 울고 싶지 않아
항상 투정 부리고
내 마음 알려주지만
너는 알아주지 않잖아

매일 밤 내 눈 바라보고
얘길 들어주며
사랑한다고 말했었잖아
이젠 서로 기억하는 것도
귀찮아진 거니
시간이 흘러서 지쳤니
그 표정 이젠 나도 싫어
항상 웃어주던
네가 지금은 아닌 거잖아
사랑해 한 마디
듣고 싶었었는데
우린 지금 여기에 이렇게

안녕 우리 여기까지
많이 다투고
또 힘들었었잖아
이제 나를 떠나고
나도 너를 떠나고
부디 다신 만나지 말아

예전부터 걱정했던
일이지만
나는 아직 잘할
자신이 없어
마지막 네 표정은 어떨까
처음 만났을 때처럼
아무렇지 않을까
난 두려워

아니 나 혼자 사랑하고
혼자 이별하고
혼자 만난 것 같잖아
왜 나만 아파하고
힘들어하는 걸까
너는 왜 마지막까지도
너는 왜 아무렇지 않아
한 번쯤 울어주고
품에 안겨 미안하다 해줘
미안해 한 마디
돌아와 한 마디
그 말 한 번이면은
내 맘은 돌아설 수 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