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괴암 백원호 시조창

사설시조 (명년삼월에 오시마드니)

공유하기
명년삼월(明年三月)에 오시마드니
명년(明年)이 한(限)이
없고 삼월(三月)도 무궁(無窮)하다
양유청양유황(楊柳靑
楊柳黃)은 청황변색(靑黃變色)이
몇 번(番)이며 옥창앵도
(玉窓櫻桃)붉었으니
화개화락(花開花落)이 얼마인고.
한단침(邯鄲枕)빌어다가
장주호접(莊周胡蝶)이 잠간(暫間)
되어 몽중상봉(夢中相逢)하잤더니
장장춘일단단야(長長
春日短短夜)에 전전반칙(輾轉反側)
잠 못 이뤄 몽불성(夢
不成)을 어이하리.
가지어 야안원성
제불진(兩岸猿聲啼不盡)허고 야월공산
두견성(夜月空山杜鵑聲)에
겨우 든 잠 다 깨는가 하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