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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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째 망설이고 있어
믿기 힘들겠지만
허나 선뜻 용기가 나지 않아
부담스러울까봐

깊은 감정과 솔직한 행동과
어떤 기시감도 겪고 난 후여서
너의 대한 마음이 무엇인지 잘 모르겠어

가볍게 안부라도 물으면 좋을 듯 한데
몇 년 째 한 발자국도 떼지 못한 건

실재로 너와 마주 하면
나를 이끌어 온 내 머릿속의 너와
작별하고 적나라한 나와
마주해야 한다는 것을

또다시 명료하게
알게 되는 게
겁 나나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