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김장훈 25th Anniversary Part 2 '봄'

광화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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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뛰어놀던
나의 놀이터
이곳에서 꿈을 키웠지
첫사랑 함께 걷던 돌담길마다
마음 입 맞추던 추억

그녀가 나를 떠나가던
그 밤도 이 거리를 헤매다녔지
푸르다 못해 시퍼렇던
내 청춘 비틀대도 아름다웠어

높아진 빌딩만큼 낮아지는 꿈
그럼에도 하늘을 보며
괜찮아 괜찮아 내게 말했지
세상은 아직 살만하다고

가난한 가슴에도
꽃들은 피고 괜스레
눈물 나는데
풀처럼 바람 속에
몸을 맡겨도 꺾이진
않을 거라고

커버린 내 키만큼
작아진 용기
그럼에도 하늘을 보며
괜찮아 괜찮아
네게 말하지 함께라
견뎌낼 만하다고

햇살이 눈 부신 이 거리에서
오늘도 소리쳐 본다
강처럼 흐름 속에 몸을 맡겨도
멈추진 않을 거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