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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라는 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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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어붙었던 하늘이 녹아내려
깊이 잠들던 꽃을 깨워내고
그댈 잃어도 세상은
계속 이어지네

쉼 없이 흐르는 바람처럼
무겁기만 한 시간을 돌아
이별이란 이름의
계절을 다 지나와도
돌아보면

가슴 한 켠에
얼어붙은 그 기억이
단 하나도 녹아내리지 않아
외로이 피었던
그대라는 짧은 계절은
시린 추억으로 남아있네요

내 눈에 물든 그 예쁜 표정마저
눈물에 담아 흘려보냈지만
헛된 그리움 어느새
다시 차오르네

다신 못 할 만큼 사랑했고
불안할 만큼 행복했던 게
이젠 꿈만 같아서
지날수록 그리워서
돌아보면

가슴 한 켠에
얼어붙은 그 기억이
단 하나도 녹아내리지 않아
외로이 피었던
그대라는 짧은 계절은
시린 추억으로 남아있네요

단 하루도 버릴 날이 없어서
그 시간 속에 멈춰서
오늘도 뒤돌아 서 있는 나

그대 맘 속에
우리는 이제 없겠지만
다시라는 건 다신 없겠지만
내 맘에 내렸던
빛이었던 그대 사랑은
영원히 내 안에 얼어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