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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쩔 수 없다면, 그때처럼

어쩔 수 없다면, 그때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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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간, 함께 한 그 시간
그리며 널 기다렸는데
우연히 찾아온 너를
수줍게 꼭 안아 주었어

슬픈 두 눈, 또 다시 꺼낸 말
애써 태연한 척 널 보며
예감한 너의 그 말에
어느새 눈물이 흘러

돌아간다면 그래야 한다면
애써 찾은 내 작은 웃음도
이젠 더 이상 의미가 없는데

눈몰 속에 너와 함께 한건
잊지 못할 그 순간인데
말없이 바라본 너의
그 속엔 눈물만 남았어

그 자리에 이별을 말하며
돌아선 너의 모습 보며
힘들게 꺼낸 한마디
돌아서 날 바라봐

돌아간다면 그래야 한다면
너를 보낼 수 없다는 그 말도
소용이 없는데
이해해줄게 어쩔 수 없다면

그때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