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이상한 나무

봄이 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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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가을
부끄럽게 물든 낙엽 잎새들
말 못하고 떠난 그날을
기억하며 다시 찾아와

하얀 겨울
말없이 쏟아지던 함박눈이
봄이 되어 그댈 찾아와
푸른 새싹 잎을 다 그대에게

산과 들도 그리던
푸른 봄 꿈을 꾸듯
또 자장자장

소녀는 꽁꽁 언 물에
잠을 깨는 대신
나무 사이 푸른 새싹에
새 아침 두 눈을 마주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