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2017 김승현의 전시회

커튼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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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그냥 스쳐가는
사이인 걸 너에게 말할게

내 설렘은 이제 불을 끄고
시간을 끌고 있는 말도 끝나가고
네가 맘에 든다던
내 목소리와 함께
이제 커튼을 내려볼까 해

너 잃고 돌아가는 길 막막해서
뭘 해야 할지 몰라서
네 생각을 해
내일을 하루 종일
너를 놓아야겠어
모두 다 잊은 것처럼

거리마다 담아둔 내일을
반대로 걸으며 지워가
다시는 못 갈 너에게로
거리에 네 흔적이 하나둘
너에게로 사라진다면
시간이 나를 재촉한 거야

고마워 오늘의 끝은 너여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