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사랑과 이별에 관한 네가지 이야기

거울 (Vocal 황진영)

공유하기
이별이라고 하지 마
스쳐 지나며
웃을 수 있게

아무것도 없었던 거야
찢어진 그림자 속의 난
때론 기쁜 듯이
눈을 감는다
속는 척 때론
미친 듯이 웃는다

끝나는 날들을
자꾸 잡으려 하는
몸부림처럼
모자란 나에게
네 생각을 해주겠어
불타는 모든 것들이
그런 것처럼
결국 어둠에 지워질 테니

무엇이 부족했냐고
노력이 모자랐을 거라고

후회 따윈 의미 없어
모든 이야긴 끝나게
되어 있는 거야
이미 알잖아
네가 할 수 있는 건 없어
웃어봐

끝나는 날들을
자꾸 잡으려 하는
몸부림처럼
모자란 나에게
네 생각을 해주겠어
불타는 모든 것들이
그런 것처럼
결국 어둠에 지워질 테니

부서진 거울 뒤엔
유난히 낯선 내 얼굴이
나를 비웃는다

끝나가는 그저 그런
영화를 보는 아쉬움처럼
널 위해 조금만
더 힘들어 주겠어
끝나는 모든 사랑이
그런 것처럼
결국 잊어져 미안할 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