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4 the Youth

Seoul Rom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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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은 나의 꿈을 응원하지 않았어
공부나 하라 하셨지, 내 성적은 바닥 쳐
좋은 대학을 나와서 좋은데 취직하고
벌어먹는 삶이 걱정 없이
잘 먹고 잘사는 법
그때 어른들의 조언 중에
딱 하나 맞는 건
돈이 없으면 점점 할 수
없는 것들이 많아져
차별당하다 보면
순수한 생각은 달라져
강도질 당한 꿈,
생존 본능만이 남은 서울
어릴 적 가난했던
아버지는 말하셔
우리 아들은
부족함 없이 크기를 바랬어
공부만이 살아남는
방법인 것 같아서
그렇게 해내신 거지,
덕분에 나는 자랐어
이제 나와 내 또래들이
아버지가 젊을 때
한창 버실 때 그 나이지,
우리 어렸을 땐
그들의 삶을 당연시했지,
정해진 운명처럼
그 입장이 되어보니
전혀 다르게 느껴져
여기서 누가 잘났어?
대체 그걸 누가 알아줘?
경쟁하지 않으면
뒤처진다고 가르쳐
매체는 더 자극적이고
애들은 영악해져
사기쳐, 사기쳐,
이 사회는 몰아붙여

[Verse 2: JUSTHIS]
한강의 기적이 낭만을 지운
우리 어버이의
기억 위로 지어진 피라미드
But there is no mystery,
그저 위부터 1층에
있으면 행복하다를
가르치는 건 7급 선생님
위, 아래 1층이 모두의 관심사
유행에 뒤처진 다음
“너도 누구를 가르칠 거야, 저렇게”
라고 말했던 내 사회의 선배는
그 생각을 입 밖에
드러내지 않는 게 선택이라
가르쳤는데 “니네 집 잘 사냐?”
“잘 살면 내 말
안 들어도 돼”를 덧붙였지
그 말은, 사회생활은 이미
내 달력에 예정돼있는 것이었지
감정을 숨기는 법을
컵라면과 같이 익혔지
그게 어른이라, 그리고 어른이랑만
돈을 벌려 하는 게 이곳 서울이라
더이상 선택이나 옵션이란 말은
재고도 없는데
나 혼자 고민 중이었던 상품
다 정해져 있다는 거야,
사실 돈으로 벌 수 있는
행복도 정해져 있지, 7만 5천
근데 너보다 위에 있는
사람들은 말해
딴 거 없어, 그딴 걸
믿는 게 바로 낭만이야, u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