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7

아무것도모르면서

공유하기
난 아무것도 모르면서
아는 척하려고 여기 발 내밀었지
아무것도 모르면서
이게 멋진 거라고 떠벌이며
남 자랑을 내 자랑을 하듯이
다른 건 저 언저리
보이지도 않을 먼 거리로 떠밀고
내 인생 짐을 싸든지 오래
아무도 없는지 확인
잘 한 뒤 내 살림을 차려
이게 내겐 제일
멋있는 줄 알았으니
아저씨 아줌만 눈치 줘
아무것도 모르면서
내 하고 다니는 꼴에 손가락질
너 하고 다니는 꼬라지
언제까지 할 것 같냐고
묻는 말이 제일로 고까웠지
내가 당신네들 고상한 취미에
언제 감 놔라 배 놔라 훼방 놨니
내 사춘기를 더 늘게 했고
지금의 날 키운 건
구할 구푼 구리는
너희 참견 잔소리 예

무식하면 용감하단 말
누가 맨 처음으로 밖에 꺼냈지
내가 아무런 것에
눈 뜨지 못했던 때의
내 행동은 다시 보면
겁나 용감했지
아무것도 모르면서
아무것도 모르면서
아무것도 모를 소리나 지껄였지
아무것도 모르면서
아무것도 모르면서
아무것도 모를 소리나 지껄였지
아무것도

난 아무것도 관심 없고
꿈이나 장래희망은
생각나는걸 적던 학생이야
요즘 애들처럼 사회현상이나
정치적인 것에 대해
말할 머리가 없었으니까
그저 다른 랩퍼는
이런 걸 하니까 하고
따라 하던 랩무새
내 눈엔 멋있으니까
여자애들이 꺄 하고 박수 칠
재능은 외모엔 없고
이건 가능성이 좀 비추니까
난 아무것도 모르면서
아무것도 모르면서
그저 랩만 더 씨부렸지
그들의 아픔이나 걱정
아무것도 모르면서
그걸 빼다 써 내렸지
아무것도 모르면서
나는 점점 더 늘어
헛것을 보기라도
하는 듯한 허우적거림
내 과거는 사과를
위해 존재하지
부정하진 않아
그땐 맞았고 지금은 다르단
변명의 연속일 뿐이지

무식하면 용감하단 말
누가 맨 처음으로 밖에 꺼냈지
내가 아무런 것에
눈 뜨지 못했던 때의
내 행동은 다시 보면
겁나 용감했지
아무것도 모르면서
아무것도 모르면서
아무것도 모를 소리나 지껄였지
아무것도 모르면서
아무것도 모르면서
아무것도 모를 소리나 지껄였지
아무것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