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짙고 느리게

봄을 닮은 (With 강예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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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든 날 깨운 건
하얗게 하얗게
뒤덮인 겨울 끝
온도 음 음

시리고 무뎌진
계절 끝 내 마음
조금씩 조금씩
녹아

봄을 닮은 사랑인가요
짙어진 내 맘 사이로
더 배어버린 너의 온기가
조금 더 조금 더
날 감싸 안으면

우린 좀 더 사랑했을까
수 놓은 별꽃들처럼
더 배어버린 너의 촉감이
더 많이 더 많이
날 감싸 안았어

더 배어버린 너의 온기가
조금 더 조금 더
날 감싸 안고
더 짙어 지면

우린 좀 더 사랑했을까
수 놓은 별꽃들처럼
더 배어버린 너의 촉감이
더 많이 더 많이
날 감싸 안으면

내가 좀 더 사랑했을까
조금 더 아팠던 만큼
다 번져버린 너의 계절이
끝없이 끝없이
날 감싸 안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