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Spring Time

Smoking Zone (Feat. Namgoonghustle)

공유하기
오늘도 커피 한잔하네.
어릴 땐 그렇게 싫던 쓰고
약 같기도한 이것
매일 찾고있어.
도시 남자의 상징,
뉴요커 스타일.
데이트 코스에도 필수지.
커핀 여자가!
편의점에서 파는
캔 커핀 뭔가 부족해.
샷 추가된 아메리카노
혹은 라떼.
오늘은 너 떠나기
전에 왔던 그 카페에서
미간 찌푸리고 혼자
쓴 커피를 마시네.
그 때를 생각하면 나
잠이 오지않아. 요즘
살과 함께 많이
빠져가는 머리카락
인생은 독고다인가봐.
꺼져라 내 사랑.
비싼 커피와 담배,
이 둘만이 내 속을 알아.
내 이 아픈 청춘아,
아프니까 청춘인가?
그러면 청춘하기 싫다.
되지도 않은 복권이
한줄기 희망
점점 희미해져가.
저 정상위에 있던 깃발.

어느 카페, 좁은
Smoking Zone 그 공간에서도
제일 구석진 곳.
쓸쓸하게 샷 추가한
아메리카노 앞에 두고
인상 빡 쓰고 혼자 앉아있어.
괜히 졸리지도 않은
눈 비비며 시간 떼우고
있어 보이지만 한숨쉬며
고독을 씹고 있는
이 시간들이 지겨워
보이겠지만
이 시간들이 날 움직여.

잔에 담긴 까만 커필
보고있으면 내 미래도
이렇게 까맣게
될까봐 불안해져.
신사임당 같던 사랑도
훅 떠나버렸고 내 지갑속엔
딸랑 오만원도 없어.
따로 돈들어 올 일이
많지 않은 뮤지션. 언더?
솔직히 말해 백수,
적립 되어가는 걱정.
그 걱정과 함께 연신
줄담배만 뻑뻑
연기와 함께 꿈도
떠나가네. 저 멀리로~
자유롭게 높히 날지
못하는 새와 같아
담배연긴 말야.
꼭 나랑 닮은 신세.
음악이란 놈에게
잡혀 흔들거리네.
또 고약한 냄새로
가족들을 괴롭히네.
어느덧 해는 수락산
너머로 뉘엿뉘엿 떨어져.
내 열정도 함께 떨어져.
터벅터벅 돌아가네
집으로, 걸어서.
차붐의 쌈마이처럼
한쪽 발을 절면서.

어느 카페,
좁은 Smoking Zone
그 공간에서도
제일 구석진 곳.
쓸쓸하게 샷 추가한
아메리카노 앞에 두고 인상
빡 쓰고 혼자 앉아있어.
괜히 졸리지도 않은
눈 비비며 시간 떼우고
있어 보이지만 한숨쉬며
고독을 씹고 있는
이 시간들이
지겨워 보이겠지만
이 시간들이 날 움직여.

Smoke.. 커피와
담배만 계속 늘어가.
좋든 안좋든 난 몰라
Just Smoke a lot.
외로운 사람들은
많아지고 그 외로운
사람들이 홀로
찾아드는 이 곳
어느 카페, 좁은
Smoking Zone 그 공간에서도
제일 구석진 곳.

제일 구석진 이 곳,
스스로 발길을 옮겨.
잠시 쉬어가는 공간에
서서 숨 한 번 더 고르고
가지각색의 각자의
인생을 각색하기
위한 채비를 해.
외로운 커피 한 잔에
누군갈 기다리거나
첫 만남을 기대하거나 아님
함께한 시간들을
다 지울 준비를 하거나
아님 지금의 나처럼 불안한
뭔가를 없애려 대화를
이어가겠지. 커피를 핑계로.
Smoking zone, 누군가
가둬 놓은 공간에 비좁은 곳
난 불을 밝히네 환하게
털어내는 고민 한 모금에
더 깊게 숨을 내쉬어.
연기와 함께 중독된 카페인.
요즘 내 오른손은 널
처음 봤을 때
그 때의 맘보다
더 심하게 떨리곤 하지만
온전한 나만의 시간.
마지막으로 담배 한대
더 태우고 널 재떨이에
털어내고 짐을 챙겨.

어느 카페, 좁은
Smoking Zone
그 공간에서도
제일 구석진 곳.
쓸쓸하게 샷 추가한
아메리카노 앞에 두고
인상 빡 쓰고 혼자 앉아있어.
괜히 졸리지도 않은
눈 비비며 시간 떼우고 있어
보이지만 한숨쉬며
고독을 씹고 있는
이 시간들이 지겨워
보이겠지만 이 시간들이
날 움직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