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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백도시

흑백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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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가 지나가고
또 하루가 지나도
저물어 가는 사람들 속에
난 점점 잊혀져 가요

아무 말 없이
혼자가 되어버린 나는
정처 없이 방황하지만
이 도시 속에 너무 많은 색을
난 칠하려고 애쓰지 않을거예요

사람들은 저마다
빛나는 것들로만
채우며 살기에 바삐 움직이며
자기 모습들을 버려가죠

아무 말 없이
혼자가 되어버린 나는
정처 없이 방황하지만
이 도시 속에 너무 많은 색을
난 칠하려고 애쓰지 않을거예요

저 하늘에 별들마저 잠이 들 땐
잠시라도 쉬어가며 걷자

아무 말 없이
혼자가 되어버린 나는
정처 없이

이 도시 속에 너무 많은 색보다
아주 가끔은 아무 색이 없는 게
더 좋아요
없는 게 더 좋아요